산소탱크 박지성(29) 선수가 멀티플레이어의 기질을 한껏 뽐냈다. 다이빙 헤딩슛으로 시즌 3호골 결승골을 넣으며 맨유를 리그 1위에 올려놓고 말았다. 박지성은 21일(한국 시간)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'2009~201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' 31라운드 리버풀과 경기에서 최전방 공격수 루니 밑에
배치된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전하였다. 좌우 측면 미드필더로 출전해 온 박지성의 중앙 미드필더 배치는
흔한 일이 아니지만 효과는 대만점이라 할 수 있었다.
루이스 나니-안토니오 발렌시아가 좌우 측면 미드필더로 배치된 가운데 중앙으로 나선 박지성은 리버풀
공격의 핵심인 스티븐 제라드를 압박하며 팀 전술에 충실한 플레이를 이어나갔고 후반 15분 박지성은
다이빙 헤딩슛으로 멋진 역전 결승골까지 뽑아내버렸다.

글렌 존슨이 발을 높이 들어 볼을 막으려다 박지성의 안면을 가격했지만 부상에 아랑곳하지 않고 골을
터뜨렸다. 경기 뒤 맨유의 퍼거슨 감독은 공식 인터뷰에서 "박지성은 환상적인 선수다. 좋은 움직임을
보여줘 어떤 역할도 충분히 지시할 수 있다"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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